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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마지막 귀국길
여행을 마무리하고 귀국하는 날은 여행의 첫날의 설렘부터 여행 중의 즐거웠던 경험, 에피소드 그리고 아쉬움 등 여러 생각들을 하면서 돌아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호텔에서 공항까지 리조트 라이너 버스로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첫날 공항에서 리조트로 갈 때는 쉬지 않고 논스톱으로 갔었고, 마지막 날 호텔에서 공항으로 갈 때는 중간에 휴게소를 들르네요.
휴게소 안에 붙어있는 안내문입니다.
"휴게소"에는 휴지통이 없습니다.
쓰레기는 구입한 가게에 가져가세요.
쓰레기를 두고 가지 마십시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휴게소에 내렸을 때 쓰레기를 버리고 가나 봅니다.
외국에 나갔을 때, 한글로 된 안내 표기를 보게 되면 기분이 좋습니다만 이런 안내 표지판을 보게 되는 것은 유쾌하지는 않았습니다.
이제 공항에 도착했네요.
언제 여행의 마지막 날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 같습니다.
벌써 돌아가야 할 때가 되다니 ...
공항에 도착했더니 사람들이 많네요.
줄 서서 발권하고 짐 붙이는 데도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습니다.
탑승권 발권도 오래 걸렸는데 출국장 입구에도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는 것을 어떻게 하겠어요.
차분히 기다려야죠 ㅠㅠ
항공은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했고 마일리지가 있어서 마일리지 항공권으로 다녀왔습니다.
아시아나 기내식으로 나온 제육 불고기 덮밥입니다.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기내식은 먹고 나도 항상 배가 부르지 않네요.
그래서 여행 중에 남았던 컵라면을 먹기로 합니다.
뜨거운 물만 있으면 먹을 수 있는 컵라면을 기내에서 먹을 수 있을까요?
(물론, 비즈니스 클래스 이상이면 "끓여주는 라면"을 드실 수 있습니다.)
스튜어디스 분께 기내식의 양이 부족해 컵라면을 먹을 수 있도록 뜨거운 물을 요청해봤습니다.
그랬더니 그 승무원분이 무엇인가 고민하는 표정으로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하시곤 뒤쪽 어디론가 갔다 오시네요.
"손님, 컵라면 드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리에서는 안되고 저와 같이 가셔야 할 것 같으세요."
어디로 가야 하나 했더니, 승무원 자리로 안내해주네요.
커튼 치고 라면 먹는 데 승무원분들 왔다 갔다 하니 기분이 이상하네요 ㅎㅎ
다 먹고 나니, 물과 냅킨도 가져다주시고 친절하십니다. ^^
고마운데 뭐 해드릴 건 없고...
"컵라면 몇 개 더 있는 데, 한 젓가락 하실 래요?"
빵 터진 승무원님 양손 들고 절레절레 하면서 웃으심 ㅎㅎㅎ
이렇게 여행은 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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