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스키장인 침블락 스키장의 최정상은 해발 3,200m인 고산 지역에 위치한 스키장입니다.
그런 만큼 고산에 대한 준비가 필요한 곳이기도 합니다.
스키장의 베이스의 높이도 2,260m로 한라산 보다 높은 곳에 위치합니다.
함께 투어를 한 멤버들 중에는 머리가 아픈 두통과 같은 고산증세를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3,200m인 정상에서는 그 정도가 심했던 것 같네요.
(백두산 높이 2,744m)
침블락 스키장은 베이스에서 중간 지역과 최고 정상 지역 두 파트로 나위는 데요.
중간 지역의 높이는 2,850m입니다.
고산 증상을 보인다면 중간 지역에서 적응을 하고 최고 정상으로 올라가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이쯤 해서 고산병에 대해서 알아보고 갈게요.
고산병은 높은 지대에서 저산소 상태에 노출되었을 때 발생하는 환경 증후군을 말한다.
순화 과정 없이 낮은 곳에서 해발 2,000m ~ 3,000m 이상 되는 고지대로 올라갔을 때 산소가 부족해서 나타는 신체 반응이라고 합니다.
순응력은 사람마다 다른 데요.
일반적으로 발생되는 증세로는 두통, 숨이 답답함, 구역, 구토 등 소화기 증상과 권태감, 위약감 등이 있습니다.
예방하는 방법은 낮은 곳부터 순응 시간을 거쳐 올라가면 되는데요.
고산병을 사전에 진단하는 특별한 방법은 없고,
직접 올라가 봐야 안다고 합니다.
저도 이렇게 높은 곳에 올라가 본 적이 없어서 몰랐었는데,
저는 이 정도 높이까지는 괜찮네요 ^^
정상에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최정상에는 생각보다 눈이 많이 없네요.
기온은 낮은 편이지만 구름 위에 위치할 만큼 맑은 하늘과 공기는 매우 상쾌하게 느껴졌습니다.
3,200m에서 스노우 모빌을 탈 수가 있는데요.
짧은 코스와 긴 코스가 있네요.
스키장 정상은 햇살이 눈부시게 내려주고 있고 따듯한 느낌마저 듭니다.
많은 스키어와 보더들뿐만 아니라 관광을 위해 올라온 관광객들도 많았습니다.
꼭 스키를 타러 올라오지 않더라도 관광 목적으로 올라오는 분들 많이 있네요.
저도 정상에서 스키를 위해 준비하고 있었는 데,
처음 만난 관광 목적으로 올라온 외국인들이 저에게 와서 함께 사진을 찍자고 해서 같이 찍어주고 했습니다.
나름 멋진 포즈로 함께 해 줬는데, 사진을 받아 둘 걸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침블락 스키장 정상에는 바가 있습니다.
바의 이름은 3,200 Bar입니다.
3,200m 높이에 위치한 바라고 이름이 3,200 Bar 군요.^^
외부에도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습니다.
드럼통 테이블에 음료와 간식들을 놓고 먹고 마시고 있군요.
WI-FI 인터넷도 이용이 가능합니다.
바에서는 흡연을 할 수 없습니다.
출입구 앞에는 신나는 댄스음악과 디제잉을 들으실 수 있고,
바로 앞에서 많은 외국인 친구들이 춤을 추는 모습이 인상 깊네요.
내부에는 음료와 간단한 식사, 쿠키 등을 먹을 수 있고, 보드카, 럼 등 술도 판매합니다.
스키장 정상에서 조금 내려오면 전망대 겸 쉼터 역할을 하고 있는 파노라마 마운틴 카페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커피를 팔고 있고, 전망대처럼 망원경이 있습니다.
그리고 위에 소개한 3,200 Bar는 금연이지만, 파노라마 마운틴 카페는 흡연이 가능합니다.
사진이 제법 되네요.
못다 한 이야기는 다음 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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